'미래' 윤은혜씨, 30대 되니 선택도 힘드네요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10.16 09: 11

KBS 2TV 수목드라마 '미래의 선택'의 윤은혜가 구질구질한 인생에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고민하는 30대로 완벽 변신, 눈길을 끌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미래의 선택' 2회에서는 김신(이동건 분)과 교통사고로 얽혀 그토록 원하던 YBS의 방송 작가로 일할 기회를 얻는 나미래(윤은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무언가 시작하기에는 늦은 것만 같은 서른두 살의 나이에 다니던 대기업 콜센터를 그만두고 도전한 방송작가의 꿈이 쉽지 않던 나미래는 우연히 얻은 기회에도 '함정'이라고 의심부터 하고 보는 모습으로 현실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욕을 달고 사는 품행 제로 김신이라도, 얼마든지 나미래를 방송계로 이끌어줄 수 있는 준왕자님 정도는 되는 상황. 하지만 이제 더는 어리지 않은 나미래는 그러한 손길을 덥석 잡을 만큼 순진하지 않다. 이제 더는 뒤를 돌아볼 수 없는 30대 나미래가 초라한 이력서를 들고 고민을 거듭하는 모습은 그가 보여줄 다른 인생이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 궁금증을 높였다.  
또 YBS의 최고 아나운서 김신과 얽혀 방송 작가 아르바이트 기회를 얻는다는 뻔한 것만같은 신데렐라 구조에서도 나미래의 초조한 눈빛과 무언가 찜찜한 듯 찌푸리는 미간에서는 마음 속 깊은 곳부터 자리를 잡은 뭔지 모를 불안감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팍팍한 현실 속에서 가슴앓이를 하는 나미래의 고민과 그런 나미래의 인생에 숨통을 틔워줄 조언자 큰미래(최명길 분)라는 설정은 포기하고 싶고 주저앉고 싶은 삼십 대를 잡아주는 멘토 역할로 등장, 희망과 함께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미래의 선택'은 보다 나은 나 자신을 위해 미래의 내가 찾아와 어드바이스를 해주고 다른 운명을 개척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선택’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독특하고 새로운 전개 방식의 ‘신(新) 타임슬립’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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