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 위파 직접 영향권, 간토지역 피해 속출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3.10.16 11: 30

[OSEN=이슈팀] 제 26호 태풍 위파가 일본 열도를 따라 북동진하고 있는 가운데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어간 일본의 간토지역에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태풍 위파는 16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도쿄 동쪽 190km 부근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초속 34m의 강력태풍으로 시속 68km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일본 간토지방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16일 오전 가나가와현에서는 초등학교 남학생 2명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 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방사능 오염수 누출이 염려 되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지역도 태풍이 접근함에 따라 초비상이 걸렸다. 집중호우로 오염수 탱크주변의 물이 흘러 넘칠 수도 있고 지하수 유입이 늘어나 오염수가 급증할 수도 있다. 도쿄전력 측은 오염수 저장 탱크를 둘러싸고 있는 보의 수위를 조절하는 등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26호 태풍 ‘위파(WIPHA)’의 이름은 태국에서 제출한 것으로 ‘숙녀의 이름’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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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태풍 예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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