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 '할리데이 투런' STL, WS까지 1승 …다저스 벼랑끝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10.16 12: 25

주포 맷 할리데이의 투런포를 앞세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월드시리즈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카디널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카디널스는 시리즈전적 3승 1패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다저스는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야 하는 불리한 위치까지 몰렸다.
카디널스가 선취점을 냈다. 3회 선두타자 다니엘 데스칼소가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랜스 린의 희생번트로 주자가 2루에 갔다. 여기서 맷 카펜터가 좌중간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카를로스 벨트란의 땅볼 후 할리데이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다저스의 반격은 4회 시작됐다. 선두타자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안드레 이디어의 볼넷과 야시엘 푸이그의 중전 적시타가 이어졌다. 계속되는 무사 1,2루에서 후안 우리베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A.J. 엘리스가 다시 중전 적시타로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대타 스킵 슈마커가 병살타에 그치면서 다저스는 더 이상 따라가지 못했다.
양 팀 모두 득점권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한 가운데 7회 카디널스의 쐐기포가 터졌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대타 셰인 로빈슨은 좌측 담장 상단을 맞고 관중석으로 넘어가는 홈런을 터트렸다.
다저스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디어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 푸이그가 병살타에 그치면서 찬물을 끼얹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카디널스 선발 랜스 린은 5⅓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다저스는 선발 리키 놀라스코가 4이닝 3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병살타 2개가 나오면서 허무하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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