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코알라'의 김주환 감독이 극 중 빈번히 등장하는 소재인 술에 대해 "등장인물들을 연결시켜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환 감독은 16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코알라'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직장일을 하며 소맥을 2천잔을 말았다. 사실 술이 싫다. 그럼에도 술이 존재하는 이유는 고단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택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영화 속 인물들은 어떠한 벽들과 계속 부딪힌다. 이러한 벽에도 견딜 수 있는 이유는 친구가 있고, 연결시켜주고 동료 의식을 느끼게 해주는 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감독은 "인물들이 음주 후 코알라가 된 뒤 얼굴에 낙서하는 장면이 세 번 나온다"면서 "이는 사람들이 뭉쳐가게 되는 계기이며 의식"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코알라'는 수제 햄버거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세 젊은이들을 통해 굽이치는 인생의 롤러코스터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청춘의 모습을 그리는 영화. 박영서, 송유하, 박진주가 출연했다. 오는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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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