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스코 못 던졌다”.
LA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세인트루이스와의 4차전에서 2-4로 졌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월드시리즈행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

선발 투수로 나선 리키 놀라스코는 4이닝 3실점으로 조기 교체됐다. 2회까지 호투했지만 3회 홈런을 허용하는 등 3점을 내줬다. 타선도 4회 야시엘 푸이그와 A.J. 엘리스의 적시타로 2점을 냈을 뿐 부진했다.
미국 유력 일간지 LA 타임스는 경기 직후 “놀라스코가 못 던졌다. 그는 3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고 혹평했다. 이어 “놀라스코는 4이닝만 던졌다. 실투로 3회 할리데이에게 거대한 홈런을 허용했다”고 덧붙였다. 놀라스코는 디비전시리즈를 건너 뛰었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타선도 질책했다. LA 타임스는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 선발 랜스 린과 불펜으로부터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며 “푸이그와 A.J. 엘리스가 타점을 기록한 4회가 다저스의 유일한 득점 상황이었다”고 했다.
다저스는 이날 라미레스가 3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하는 등 방망이 침묵이 아쉬웠다. 4회 투수 놀라스코 타석 때 대타로 나온 스킵 슈마커는 병살타로 물러나며 다저스 공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편 다저스는 17일 열리는 경기에 오른손 에이스 그레인키가 나선다. 그레인키에 이어 커쇼, 류현진을 예고했다. 그레인키가 벼랑 끝에 몰린 다저스를 구하고 커쇼와 류현진에게 등판 기회를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저스가 기사회생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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