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투기', 느낌 있는 포스터 화제 '잉여인들 모여라'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10.16 14: 02

영화 '잉투기'(감독 엄태화, 주연 엄태구 류혜영 권율) 포스터가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잉투기'가 어디에서도 본적 없는 독특한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한 것. 이번 캐릭터 포스터는 지하철 매너에 대한 일침을 담은 ‘내리면 탑시다’의 일러스트레이터 김나훔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 아트웍으로, 메인 타이포는 타이포그래퍼 김기조 작가가, 일러스트와 서브 타이포는 김나훔 작가가 작업했다.
일러스트 작업을 마친 김나훔 작가는 “이전엔 경험해보지 못한 신선한 작업이었다” 라는 작업 소감을 밝혔다. 김나훔 작가와 김기조 작가의 '잉투기' 포스터 콜라보레이션은 영화의 개성을 잘 살렸을 뿐 아니라 각 계의 뜨는 신인들이 함께 작업하였다는 점으로 일러스트계와 영화계 모두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이번 캐릭터 포스터는 기존의 실사 이미지 위주의 포스터와는 달리 이제는 사라진 옛 극장의 손 간판처럼 느낌 있는 일러스트로 제작됐다.
영화 속 캐릭터를 그대로 빼다 박은 일러스트는 ‘느낌 아는’ 개성 있는 카피들을 포함하고 있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일러스트를 작업한 김나훔 작가는 “온라인에선 키보드 싸움짱, 집과 세상 밖에서는 잉여로 무시 받는 백수, 태식(엄태구 분), 먹방으로 인기 있는 인터넷 방송 BJ이지만 교실에선 왕따인 영자(류혜영 분), 준수한 외모에 노력이라고는 단 한번도 해본 적 없는 부잣집 아들, 희준(권율 분) 이 셋이 현실과 맞서 싸우는 점이 무척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또한 “주인공 태식이 방황하는 모습은 대다수의 청춘들이 공감할 부분일 것 같다”는 코멘트를 덧붙였다.
독특한 포스터들로 눈길을 끌고 있는 '잉투기'는 오는 11월 14일 개봉과 함께 새로운 인터넷 문화를 소재로 오늘날 청춘들의 세상을 향한 싸움을 통해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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