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프리카’ PD “유선, 임신 중 출연..촬영 늦게 끝내 미안”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10.16 14: 44

MBC 단막 드라마 ‘아프리카에서 살아남는 법’ 김호영 PD가 임신 중임에도 자신의 드라마에 출연해준 배우 유선에게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김 PD는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MBC 10부작 단막 드라마 시리즈 ‘드라마 페스티벌’의 6부작 ‘아프리카에서 살아남는 법’ 촬영 뒷이야기를 했다.
그는 “유선 씨가 임신 중인데 드라마에 출연해주셨다”면서 “촬영 전에 임신 중인 것을 배려해 촬영을 늦게까지 하지 않기로 약속했는데 지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PD는 “어떤 날은 새벽 2시에 끝난 적도 있고 어떤 날은 새벽 4시에 끝난 적도 있다”면서 “굉장히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에서 살아남는 법’은 학교 폭력을 당하는 중학생 3학년이 갑자기 10년 만에 친 엄마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유선은 이 드라마에서 엄마 강민주 역을 맡았다. 김 PD는 “유선 씨가 임신 중이라서 어머니 연기를 더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칭찬했다.
한편 MBC는 단막극 시리즈인 ‘드라마 페스티벌’을 오는 17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20분에 편성했다. 이미 ‘햇빛 노인정의 기막힌 장례식’과 ‘불온’은 전파를 탔으며, 17일에는 김태훈, 최정윤 등이 출연하는 ‘소녀, 소녀를 다시 만나다’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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