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 "브라질-말리전 경험적으로 많은 도움 됐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10.16 15: 11

김영권(23, 광저우)이 A매치 2연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출국했다.
김영권은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A대표팀(FIFA 랭킹 58위)은 지난 12일(브라질, 서울월드컵경기장)과 15일(말리, 천안종합운동장) 안방에서 A매치 2연전을 벌였다. '삼바 군단' 브라질(FIFA 랭킹 8위)에 0-2로 패했지만 '아프리카의 강호' 말리(FIFA 랭킹 38위)에 3-1로 역전승, 오랜만에 완승을 만끽했다.
중앙 수비수 김영권은 '단짝' 홍정호와 함께 홍명보호의 뒷마당을 책임졌다. 김영권은 브라질전과 말리전서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김영권은 이날 출국 전 기자들과 인터뷰서 "강팀인 브라질과 말리전을 통해 경험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브라질과 말리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났다. 브라질은 최고의 선수들이었다"고 평가했다.
왼쪽부터 김진수 김영권 홍정호 이용으로 구성된 홍명보호의 포백라인은 브라질과 말리전서 그대로 중용됐다. 2경기서 3실점을 허용했지만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김영권은 "수비진의 호흡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위험한 장면이 몇 장면 나왔지만 경기를 통해 넘어야 하는 위기다. 일단 개인적으로 잔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분명 과제도 있었다. 세트피스 실점이다. 홍명보호는 상대를 몰아붙이다가 말리전서 헤딩 선제골을 허용했다. 김영권은 이에 대해 "맨마킹은 확실히 잘됐다. 하지만 경합 과정에서 밀려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며 "말리 선수들의 신장과 헤딩 능력이 좋았다. 한 명을 놓쳐서 실점을 허용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중대일전을 앞두고 있다. 김영권의 소속팀 광저우는 오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FC 서울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을 벌인다. 공교롭게도 서울에는 고요한 윤일록 하대성 등 A대표팀 동료들이 소속돼 있다.
김영권은 "이번에 A대표팀에 소집돼 고요한 윤일록 등과 ACL 결승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면서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얘기를 주고받았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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