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패션왕 코리아’, ‘솔드아웃-프런코’ 넘어설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10.16 16: 20

SBS ‘디자인 창조 프로젝트 패션왕 코리아’(이하 패션왕 코리아)가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패션왕 코리아’는 패셔니스타 연예인 8명과 신예 디자이너 8명이 직접 의상을 디자인해 발표하는 프로그램. 기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는 3~4명의 심사위원 방식 대신, 패션 피플 100인의 현장 투표를 통해 최고의 콜라보레이션 팀을 선정해 시청자들이 쉽게 접하고 즐기고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의상을 선정한다.
앞서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이하 프런코), ‘솔드아웃’ 등 다양한 방식의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방송됐다. ‘프런코’가 아방가르드하고 실험적인 의상을 선보였다면 ‘솔드아웃’은 바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대중의 활용도가 높은 의상을 선보였다.

‘패션왕 코리아’가 실용적인 의상을 선정한다는 점은 ‘솔드아웃’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심사하는데 있어 100인의 일반인이 참여한다는 점도 같다.
그러나 ‘패션왕 코리아’가 차별점으로 내세운 건 8명의 스타와 아티스트가 8명의 디자이너가 콜라보레이션을 한다는 것. 티파니, 보라, 김나영 등 그간 패션에 관심이 있었던 스타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전문 디자이너와 함께 드러내며 이들의 또 다른 면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패션왕 코리아’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패션왕 코리아’ 책임 프로듀서인 이상수 제작팀장은 “창조경제가 화두인 시점에 패션이라는 산업이 아이돌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긍정적 시너지를 창출해 패션의 한류를 이끌 수 있는 새로운 시도의 창조 경제를 위한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시청자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티파니, 보라, 김나영, 윤건, 붐, 이지훈, 추미림, 임동욱 등의 스타와 대한민국의 톱디자이너들의 숨겨진 땀방울과 도전, 그리고 탈락과 합격의 기로에 서 있는 생생한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패션과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을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새로운 강점으로 내세운 ‘패션왕 코리아’가 앞서 방송된 ‘프런코’, ‘솔드아웃’을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패션왕 코리아’는 오는 11월 17일 밤 12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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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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