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 모두 고민이 됐던 포지션이 있었다. 그리고 고심 끝에 라인업에 이름을 적었다. LG는 2번 타순에 이병규(7번)를, 두산은 4번 타순에 최준석을 투입한다.
LG와 두산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LG는 가장 관심을 모았던 2번 타순에 이병규(7번)를 투입시켰다. LG는 올 시즌 2번 타순의 공격력에 다소 약점을 가지고 있었는데 김기태 LG 감독의 선택은 결국 이병규였다.
이병규는 리드오프로 나설 박용택과 함께 테이블세터를 이룬다. 중심타선은 이진영 정성훈 이병규(9번)로 이어진다. 5명 중 4명이 좌타자다. 하위타선은 김용의 윤요섭 손주인 오지환이 이룬다. 윤요섭은 선발 포수로 마스크를 쓰게 됐고 손주인과 오지환이 키스톤 콤비 및 하위타선을 책임진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 라인업에서 하나를 바꿨다. 4번 타자다. 최준석이 선발 4번 및 1루수로 출전한다. 5차전에서 교체로 투입된 최준석은 연장 13회 강윤구를 상대로 결정적인 홈런을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홈런 2개를 친 상승세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타순은 5차전과 동일하다. 이종욱과 정수빈이 테이블세터를, 중심타선은 김현수 최준석 홍성흔이 포진한다. 하위타선에서는 이원석 오재원 최재훈 김재호가 변함 없이 자리를 지킨다. 하위타선이 점차 살아나는 추세인 두산이 LG의 마운드를 어떻게 공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플레이오프 1차전 라인업
LG : 박용택(중견수)-이병규(7번, 좌익수)-이진영(우익수)-정성훈(3루수)-이병규(9번, 지명타자)-김용의(1루수)-윤요섭(포수)-손주인(2루수)-오지환(유격수), 선발투수 류제국.
두산 : 이종욱(중견수)-정수빈(우익수)-김현수(좌익수)-최준석(1루수)-홍성흔(지명타자)-이원석(3루수)-오재원(2루수)-최재훈(포수)-김재호(유격수) 선발투수 노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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