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민-유호진의 '1박2일', 어떻게 달라질까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10.16 16: 57

'1박2일'이 사실상 시즌3로 출범한다. 이달 말 막내 멤버 주원이 하차하는 가운데 가을 개편을 맞아 연출진까지 전격 교체하면서 대대적인 새단장을 예고한 것.
16일 KBS에 따르면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은 '개그콘서트'로 유명한 서수민 CP의 진두지휘 아래 5년 전 방송을 통해 신입 신고식을 치른 바 있는 유호진 PD가 메인 연출을 맡는 등 연출진 개편을 단행한다. 이에 따라 일부 작가진 구성에도 변동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 CP는 침체됐던 '개그콘서트'를 현재의 최고 인기 주말 예능으로 올려놓은 일등공신. 지난해 말까지 직접 '개그콘서트' 연출을 담당하다가 총괄 팀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지금은 tvN '코미디 빅리그'를 연출 중인 김석현 PD와 함께 '개그콘서트'의 산증인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런가 하면 유 PD는 지난 2008년 공채로 입사해 '1박2일'에 신입 PD로 투입되면서 당시 강호동 등 멤버들의 몰래카메라에 당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 인상적인 신고식을 치룬 바 있다. '1박2일' 골수팬들이라면 기억할 정도로 당시 유명세를 떨쳤던 유 PD는 이후 '승승장구', '달빛프린스', '우리동네 예체능' 등의 연출을 거쳤고 이번에 메인 연출자로 '1박2일'에 재입성하게 됐다.
 
'1박2일'은 지난해 나영석 PD의 이적과 강호동의 하차 등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바 있다. 이에 최재형 PD의 손을 거쳐 현재 연출자인 이세희 PD가 프로그램을 이끌어왔다. 그 사이 김승우 성시경 주원 차태현 유해진 등 새로운 멤버들이 들고 나는 과정도 이어졌다. 최근엔 막내로 활약하던 주원이 이달 말 방송분을 끝으로 하차를 공식화하면서 또 다른 변화의 조짐이 보이던 참이다.
결국 새롭게 개편된 '1박2일'은 서 CP와 유 PD의 연출 하에 주원 하차 이후 별도의 충원 없이 남은 6명의 멤버들이 꾸려가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사실상 나 PD 하차 후를 '1박2일'의 시즌2라고 보면, 이번 개편을 통해 시즌3가 출범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
과연 새로운 사령탑을 세우고 새 단장에 나선 '1박2일'이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 앞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현 연출자 이세희 PD는 '유희열의 스케치북' 연출로 이동하며 본 개편은 오는 21일자로 단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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