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1] 김진욱, “니퍼트, 용병이라기보다 우리 선수”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10.16 17: 16

“니퍼트는 용병이라기보다 우리 선수다”.
김진욱 두산 감독이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에 대한 다양한 활용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김진욱 감독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니퍼트에 대해 “우리 팀에서 니퍼트는 용병이라기보다 우리 선수다”라고 말한 뒤 “니퍼트가 워낙 던지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진욱 감독은 니퍼트와 면담을 가진 얘기를 하면서 “니퍼트가 팀이 원하는 어떤 상황에서도 던지겠다고 한다”며 “현재 여러 가능성을 놓고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니퍼트가 나가서 많은 이닝을 던져 우리 팀이 이기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니퍼트의 의지가 워낙 세다고도 했다. 김진욱 감독은 “니퍼트가 나를 믿지 못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던지겠다고 했다”며 니퍼트와 가진 면담 내용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준플레이오프 5차전 9회말 박병호에게 홈런을 허용한 상황에 대해서도 “자신의 잘못이다”고 했다고 전했다.
니퍼트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등판했고 이후 두 차례 중간 투수로 등판했다. 김진욱 감독은 “니퍼트가 불펜 투수들보다 뛰어난 구위를 가진 것은 사실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에이스' 니퍼트가 플레이오프에서도 중간 투수로 등판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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