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 구자철 2~3주 결장 진단, 볼프스 ‘비상’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0.16 18: 48

구자철(24, 볼프스부르크)이 당분간 그라운드를 밟을 수 없게 됐다.
구자철은 지난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한민국 대 말리의 A매치 평가전에서 중앙미드필더로 선발출전했다. 주장 완장을 찬 그는 전반 38분 0-1로 뒤진 상황에서 말리 수비수의 핸들링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었다. 이후 안정을 찾은 한국은 후반전 손흥민과 김보경의 연속골로 3-1 쾌승을 거뒀다.
그런데 구자철은 후반 8분 우스만 쿨리발리에게 백태클을 당해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구자철은 오른쪽 발목을 다쳐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었다. 결국 구자철은 김보경과 교체됐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발목을 약간 접질려서 얼음을 대고 있는 상태"라고 걱정했다.

당초 16일 독일출국 예정이었던 구자철은 정밀검사를 위해 출국을 하루 미뤘다. 그 결과 다행히 부상이 깊지 않지만 11월 초순까지 2~3주 가량 뛸 수 없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철은 18일 독일로 출국할 예정이다.
구자철의 부상은 소속팀 볼프스부르크에 악재다. 볼프스부르크는 15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구자철이 말리전에서 선제 페널티킥을 넣으며 한국이 말리를 3-1로 꺾는데 일조했다”며 활약상을 전한바 있다.
볼프스부르크는 오는 20일 아우크스부르크전을 시작으로 26일 베르더 브레멘, 11월 2일 프랑크푸르트와 차례로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진단대로라면 구자철은 최소한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까지 뛸 수 없을 전망이다. 수비형 미드필드부터 공격수까지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 구자철의 부상은 볼프스부르크와 대한민국 대표팀에 큰 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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