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두산, 잠실 라이벌이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대결을 벌인다.
16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 9회초 1사 2루에서 LG 봉중근이 두산 정수빈에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이날 LG는 '승리 아이콘' 류제국을, 두산은 노경은을 선발로 내세웠다. 말 그대로 최고의 빅 카드다. 잠실의 주인을 놓고 항상 팽팽한 대결을 벌여왔던 두 팀이지만 포스트시즌에서의 맞대결은 2000년 플레이오프 처음이다.

전반적인 측면에서 LG가 유리하다는 평가가 있다. 아무래도 두산보다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다. 선발 로테이션이 꼬인 두산에 비해 LG는 류제국과 레다메스 리즈라는 확실한 카드를 앞세워 기선 제압에 나선다. 하지만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를 기적적인 역전승으로 장식한 두산의 기세와 경험도 만만치 않다. 사상 처음으로 서울 연고 구단 세 팀이 포스트시즌에 나란히 진출한 올 시즌, 이제 서울의 왕자를 놓고 벌일 두 팀의 혈전이 팬들의 큰 기대를 불러모으고 있다./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