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태풍 위파가 일본을 강타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26호 태풍 위파가 일본 열도를 덮쳤다. 태풍 위파로 인해 교통마비는 기본이며 물범람과 산사태 등으로 약 70여 명에 달하는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의 발표에 따르면 지금까지 태풍 위파로 인해 19명이 숨지고, 45명이 실종됐다.

태풍 위파는 2004년 이후 일본에 상륙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꼽히고 있으며 특히 도쿄에서 120km 떨어진 이즈오시마에서 1938년 처음 관측을 시작한 이래 75년 만에 가장 많은 시간당 122.5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일부 마을이 무너지고, 이곳에서만 1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일본을 강타한 태풍 위파는 폭우와 함께 강풍을 동반해 피해가 더욱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톤 트럭을 날려버릴 수도 있는 수준의 초속 46.1미터의 강풍으로 인해 가로수들이 도로 위를 점령했으며 360편의 항공기와 도쿄역 출발 신칸센이 무더기로 취소됐다.
특히 일본 국민들을 비롯해 한국 국민들의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는 문제가 있는데, 이는 바로 방사능 오염수 유출이다.
태풍 위파는 일본을 강타하면서 원전 문제를 일으켰던 후쿠시마 지역을 통과했고, 도쿄 전력은 폭우로 인해 오염수 저장 탱크를 둘러싼 보의 수위 조절을 위해 보 안의 물 40톤을 단지 내부에 방류했다.
방류 전 절차로써 물의 방사능 수치를 검사, 오염수의 방사능 농도가 원자력규제위원회의 기준치 미만이라고 밝혔지만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일본 당국은 피해 규모가 심한 지역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과 복구 작업을 위해 자위대를 파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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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위파 경로./ 기상청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