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m 거대 산갈치, 100인분 같아도 식용으로는 부적절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10.16 22: 27

[OSEN=이슈팀] 6m 거대 산갈치가 국내 누리꾼들의 시선을 잡아 끌고 있다.
16일 국내 대형 포털 사이트에 ‘6m 거대 산갈치’라는 검색어로 한 장의 사진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는 현지시간으로 15일 영국 일간매체 데일리 메일이 보도한 소식으로, 한 해양전문가가 발견한 심해어종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양과학자인 재스민 산타나는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서 수심 15미터의 해안을 관찰하다가 죽어있는 산갈치를 발견했다.
16명의 사람이 들고 기념사진을 찍을 정도의 길이를 자랑하는 산갈치는 총 길이 5.5m, 무게 180kg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된 산갈치는 수심 1000m 이상의 심해서 서식하는 어종으로, 은색의 몸에 붉은 지느러미를 가진 화려한 자태로 학명이 ‘황제의 허리띠(Regalecus russellii)’로 지어졌다.
심해어인 산갈치가 이처럼 해안에서 발견 되는 이유는 조류에 휩쓸려 급격한 수압차로 발생한 내출혈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내출혈로 죽은 뒤 바다 표면에 떠오르게 되는 것.
보통 3미터에서 8미터 정도로 자라는 산갈치는 해양전문가들에 따르면 6m 거대 산갈치와 같은 심해 서식 어종은 죽은 채로 바다표면으로 떠오르기 때문에 식용으로 쓰기에는 부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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