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메디컬탑팀' 민호가 아련함이 담긴 시선을 오연서에게 고정시키고 마음을 키워나가고 있다.
16일 방송된 '메디컬탑팀'에서는 김성우(민호 분)의 실수를 덮어 쓰려는 최아진(오연서 분)의 모습이 담겼다. 성우는 자기 대신 혼이 나는 아진을 안타까워하며 그의 얼굴을 뚫어질듯 응시했다. 또 도시락을 싸들고 아진의 집을 찾아가 옆모습을 지그시 지켜보기도 했다.
현재 성우는 급박하거나 여유로운 상황을 불문하고 아진에게 시선을 고정시킨 채 마음 앓이를 하고 있다.

이날 아진은 성우가 잠이 드는 바람에 환자를 챙기지 못한 잘못 때문에 대신 서주영(정려원 분)에게 크게 혼이 났다. 뒤늦게 달려온 성우는 "내가 퍼져서 이렇게 된 거라고 왜 말 안했냐"고 성을 냈다. 이에 아진은 "저번에도 나 때문에 혼났으니까 빚 갚으려고 했다. 다른 사람한테 민폐 끼치는 거 딱 싫다"고 선을 그었다.
이 말에 성우는 마음이 상했다. 남 몰래 연모의 정을 품어왔던 상대로부터 선긋기를 당한 그는 "내가 다른 사람이냐"고 화를 내며 토라졌다.
하지만 이후 성우는 도시락을 싸들고 아진의 집을 찾았다. 그는 머리가 산발이 돼 칫솔을 입에 물고 나타난 아진의 난감한(?) 모습을 은근하게 바라봤다. 특히 아진의 옆모습을 그윽한 눈빛으로 응시하며 커지는 감정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냉랭한 '메디컬탑팀'에서 시종 티격태격하며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로를 살뜰히 챙기며 은은하게 핑크빛을 풍기고 있는 중.
한편 ‘메디컬 탑팀’은 모든 사람은 의료 앞에 평등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주인공 태신(권상우 분)과 능력에 따라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 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간의 대립을 그리는 의학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김도훈 감독과 ‘공부의 신’ 윤경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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