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놀이도 하고 도미노 게임도 한다. 분위기는 좋다."
챔피언십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벼랑에 몰린 LA 다저스, 이제 남은 3경기를 모두 잡아야 한다. 불리한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자신감을 갖고 있다.
1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 벌어진다. 다저스 선발은 잭 그레인키, 카디널스 선발은 조 켈리다. 선발의 무게감은 다저스가 앞서지만, 이미 1차전 같은 매치업에서 다저스는 끝내기 패배를 당했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클럽하우스 분위기는 매우 좋다. 선수들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카드놀이를 하고, 도미노 게임(짝패 맞추기 게임. 류현진과 후안 우리베가 자주 즐긴다)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매우 편안해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매팅리 감독은 "선수들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사실 우리는 매 경기 이기기위해 경기를 펼쳐왔다. 지금 상황도 이기지 못하면 다들 집에가야 한다는 점에서 같다. 오늘 우리는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관건은 야수들의 컨디션이다. 특히 핸리 라미레스와 안드레 이디어의 컨디션이 중요하다. 매팅리 감독은 "둘 다 오늘 선발로 나간다. 트레이너가 오늘 라미레스의 상태가 좋아졌다고 알려왔다. 안드레 역시 마찬가지다. 컨디션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디어의 전날 주루플레이를 보고 현지 언론은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했다. 다저스는 9회말 선두타자 이디어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야시엘 푸이그가 병살타를 쳐 기회를 날렸다. 이때 이디어는 1,2루 사이에서 시간을 끌지 못하고 바로 아웃돼 병살타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매팅리 감독은 "부상 때문에 이디어가 못한 게 아니다. 단지 너무 빨리 멈췄다"며 "대주자를 쓸 타이밍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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