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들통' 이천수, 입건되며 맞이한 새로운 국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0.17 07: 45

'거짓말'이 들통난 이천수(32, 인천)가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6일 이천수를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천수는 지난 14일 0시 45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술집에서 옆자리 손님 김모(30)씨를 때리고 김씨의 휴대전화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 관계자와 경찰서를 찾은 이천수는 16일 오후 5시부터 8시30분까지 3시간30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조사 결과 당시 술자리에 있던 일행과 목격자들의 진술을 종합할 때 이 씨의 폭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천수는 경찰 조사에서 "김씨가 구단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 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면서 "몸싸움이 있긴 했지만, 술에 취한 상태여서 김씨를 때린 사실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이천수는 당시 사건 직후 "아내와 지인들과 함께 있어서 혼자 화를 참다가 맥주병을 깨트렸다"고 주장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술자리에 이씨의 아내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져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천수의 일행은 4명, 김씨 일행은 3명으로 서로 옆 자리에서 술을 마시다가 합석하게 됐다. 하지만 합석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시비가 생겨 몸싸움으로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천수는 경찰조사전 피해자라며 항변했다. 하지만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며 다시 부담스러운 상황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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