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팬들에 "조공? 골프공 한 알씩이면 돼" 재치 경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10.17 09: 30

가수 임창정이 팬들의 이른바 '조공(선물) 문화'에 대해 재치 있는 경고글(?)을 남겼다.
임창정은 지난 16일 자신의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 '조공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임창정은 "조공들 하면서 뭔가 튀는 것들 준비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연말에 너희들 보게 돼서 즐겁고 행복한 분위기를 위화감 드는 선물 들고 오는 사람 때문에 망치는 일 없도록 해. 집으로 돌려보낼 거다. 진심이다. 진심으로 받고 싶은 거 있으니까 그걸로 통일하도록"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골프샵 가면 모 브랜드 골프공이 있다. 3개들이 한 상자에 1만 5000원 하는 걸로 알고 있다. 3명이 5000원 남짓 보태면 한 상자 살 수 있다. 그 공을 나눠서 한 사람이 한 알씩 예쁘게 알사탕처럼 포장하고, 정성스러운 편지 한 통이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라고 설명하며, "그 외 선물들은 절대사양. 집으로 돌려보낼 거다. 명심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사이트의 특성을 고려해 유쾌하게 글을 남겨 팬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조공'은 팬들 사이에서 좋아하는 연예인에게 도시락이나 간식, 생일선물 등을 줄 때 사용하는 단어. 최근 팬들이 연예인들에게 무리해서 고가의 선물을 하는 등 과도한 '조공 문화'가 형성되자 임창정은 그의 팬들에게 이에 대해 당부한 것이다.
한편 임창정은 최근 3년여 만에 신곡 '나란 놈이야'를 발표하고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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