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러시아 감옥' 탈출... 1월 1일 AC밀란 이적 확정?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0.17 09: 29

혼다 게이스케(27, CSKA 모스크바)가 드디어 지긋지긋한 러시아 감옥에서 탈출했다. 혼다가 AC밀란과 정식 계약을 맺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인 스포츠닛폰은 17일 "혼다가 AC밀란과 정식 계약을 맺었다. AC밀란은 이미 이탈리아 프로리그연맹(레가 칼초)에 혼다 영입에 대한 서류를 제출한 상태로, 2014년 1월 1일이면 혼다는 AC밀란 선수가 된다"고 보도했다.
스포츠닛폰은 AC밀란 관계자를 통해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AC밀란 부회장이 복수의 관계자들에게 '혼다와 정식 계약을 맺었다. 이미 레가 칼초에 서류를 제출했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혼다는 현재 소속팀인 CSKA 모스크바와 2013년 12월 31일로 계약이 종료된다. 따라서 내년에는 자유계약신분으로 이적이 가능하다.

AC밀란은 계약 종료 6개월 전부터 이적 협상이 가능한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의거해 지난 7월 1일부터 혼다와 합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 역시 AC밀란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 CSKA 모스크바가 이적증명서를 발행하기만 하면 AC밀란 선수로 정식 등록된다.
혼다로서는 그토록 갈망하던 러시아 감옥 탈출과 빅리그 진출의 꿈을 동시에 이루게 된 셈이다. 혼다는 밀란과 연봉 250만 유로(약 36억원)에 4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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