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이천수에 대한 인천의 판단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0.17 09: 54

[OSEN=이슈팀] '거짓말'로 입장이 바뀐 이천수(32)에 대한 인천 구단의 결론은 무엇일까?
인천 남동경찰서는 16일 이천수를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천수는 지난 14일 0시 45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술집에서 옆자리 손님 김모(30)씨를 때리고 김씨의 휴대전화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 관계자와 경찰서를 찾은 이천수는 16일 오후 5시부터 8시30분까지 3시간30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조사 결과 당시 술자리에 있던 일행과 목격자들의 진술을 종합할 때 이 씨의 폭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천수는 경찰 조사에서 "김씨가 구단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 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면서 "몸싸움이 있긴 했지만, 술에 취한 상태여서 김씨를 때린 사실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이천수는 당시 사건 직후 "아내와 지인들과 함께 있어서 혼자 화를 참다가 맥주병을 깨트렸다"고 주장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술자리에 이씨의 아내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져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로써 이천수에 대한 인천구단의 입장 발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인천은 지난 2월 27일 성대한 입단식까지 열어 이천수를 반겼다. 그러자 이천수는 "K리그 클래식에 복귀를 반기지 않는 분들도 분명 있다. 그런 비판이 환영으로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주변에서 믿어주신 분들이 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잘 이겨내고 꼭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불과 6개월 전의 일이었다.
인천은 이천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자숙하는 모습을 보인 이천수는 팬 서비스는 물론 경기력에서도 서서히 진가를 발휘하며 인천에 큰 힘이 됐다. 하지만 인천은 이제 이천수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놓고 고민에 빠지게 됐다. 언론플레이를 통해 밝힌 사건의 전말이 사실은 거짓이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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