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 위기에 처했던 LA 다저스가 홈런 4방을 앞세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잠재웠다.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카디널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6-4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잭 그레인키가 호투를 펼쳤고, 타선은 홈런 4방을 터트리면서 월드시리즈 진출의 의지를 보여줬다. 이로써 챔피언십시리즈 전적은 2승 3패가 되면서 월드시리즈 진출 티켓은 카디널스의 홈구장인 부시스타디움에서 가려지게 됐다.
경기 후 돈 매팅리 감독은 "내 생각에 우리는 이제 일종의 대표팀(America's team)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은 7차전을 보고싶을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아마 카디널스 팬들도 7차전을 보고싶어 할 것이다. 내 생각에 모두들 우리가 금요일 밤(19일 6차전)에 승리하기를 바랄 것이다. 때문에 커쇼는 분명 잘 던질 것"이라고 했다. 시리즈를 끝까지 끌고가고 싶어하는 매팅리 감독의 간절한 소망을 유머로 풀어낸 것이다.

이어 매팅리 감독은 "곤살레스의 첫 홈런이 경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 2점을 낸 뒤 다시 2점을 줬고, 곤살레스의 홈런이 나오면서 그레인키가 안정을 찾았다. 이후 계속해서 홈런이 나와 이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매팅리 감독은 "(2연승에 대한) 부담은 별로 없다. 편안한 기분이다. 커쇼가 나서기에 우리는 7차전까지 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에이스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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