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멤버들, 8년 소회 “언제까지 할지 모르겠지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10.17 10: 58

‘무한도전’이 8년 만에 처음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방송 8년 소회를 밝혔다. 언제까지 방송을 할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 표현은 간담회 현장을 숙연하게 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17일 오전 일산MBC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특집 자유로 가요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8년간의 방송을 돌이켜보면 드는 생각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유재석은 “박수와 응원을 받았던 방송도 있고, 많은 분들에게 아쉬움을 준 특집도 많았다”면서 “따끔한 질책, 비판이 있었다. 그런 것들이 8년 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고민은 단 하나다. 뭘 하면 웃길 수 있을까, 재미있을 수 있을까, 모든 순간에 일희일비하면 얼마나 더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모든 게 바람대로 되는 건 아니기에 언제가 될지 모르는 그 날까지 매회 응원이 됐건 모든 것에 감사드리며 최선을 다해 한 회 한 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하는 “‘무한도전’은 로또고 행운이다. 목요일이 처음에는 일하는 날이었다. 그런데 이제 ‘무한도전’은 일이 아니다. ‘무한도전’이 사람을 만들었다. 사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정준하는 “‘무한도전’ 만큼은 채찍질해주는 프로그램이다”면서 “원망한 적도 있고 섭섭하고 남을 탓한 적도 있다. 여러 가지 힘든 부분이 많았다. ‘무한도전’을 하고 있는 게 얼마나 큰 기쁨인지 깨닫게 됐다. 이제는 진짜 동생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언제까지 할지 모르겠지만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도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지금까지 부족한 점이 많았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열정을 불태웠다.
길은 “내가 들어온 지 햇수로 4년이 됐다. 그중 1년은 파업으로 쉬었다. 그 사이에서 하차, 소송 문제 때문에 사고뭉치였다. 매번 목숨을 걸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촬영했는데 항상 모자랐다. 그럴수록 내게 힘이 돼준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감사하다. 스태프에게도 감사하다. 요즘 들어 웃긴다는 이야기 듣는데 자만하지 않겠다. 더욱더 나아지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으니 다시는 사고 안치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무한도전'은 2년에 한번씩 가요제를 개최하고 있다.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를 시작으로 2009년 올림픽대로 가요제, 2011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등을 열어 큰 화제가 됐다. 올해 가요제는 1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자유로 가요제를 개최한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길, 노홍철, 하하와 유희열, 프라이머리, 김C, 지드래곤, 보아, 장미여관, 장기하와 얼굴들이 참여한다. 가요제는 오는 26일 방송을 통해 공개되며, 방송 직후 가요제 음원이 음원사이트를 통해 유료로 배포된다. 음원 수익금은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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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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