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구2'의 주연을 맡은 배우 김우빈이 "'친구'가 개봉한 12년 전 13살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우빈은 17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친구2' 제작보고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처음 '친구'를 봤던 기억은 아버지가 비디오를 빌려보셨을 때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같이 보다가 제가 보면 안 되는 장면들이 나와서 아버지가 끄셨던 기억이 있다"면서 "이후 고등학생 때 봐서는 안 되지만 보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우빈은 극 중 단체 패싸움의 주동자로 감옥에 수감돼 그 곳에서 준석(유오성 분)을 만나 그의 조직원이 되는 최성훈 역을 맡았다.
한편 '친구2'는 지난 2001년 개봉해 8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장동건, 유오성 주연 영화 '친구'의 속편으로, 한동수(장동건 분) 살해 혐의로 복역한 이준석(유오성 분)의 17년 후 이야기를 그린다. 곽경택 감독이 다시 한 번 메가폰을 잡았으며 유오성, 주진모, 김우빈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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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