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신곡] 신승훈 '내가많이변했어', 재즈가 힙합을 만났을때..'신선'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10.17 12: 02

재즈와 힙합이 만나 신선한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14일 정오 공개된 가수 신승훈의 신곡 '내가 많이 변했어'는 힙합 리듬에 재즈 건반코드를 접목시킨 '재즈합' 장르로 기존 신승훈의 노래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사운드로 신선함을 선사했다.
경쾌한 멜로디에 신승훈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감기며 시작되는 '내가 많이 변했어'는 이별 이후에 오는 후회를 담은 가사로 경쾌한 멜로디와는 또 다른 애절함을 안겼다.

'널 이제 와서 찾는 건 너무 이기적일까', '너 없는 자유라는 건 아무 의미 없더라', '난 네가 필요해' 등의 가사가 듣는 이들의 마음을 흔드는 것.
이후 '아임 쏘리(I'm sorry)'로 시작되는 후렴구는 한 번 듣고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무엇보다도 '내가 많이 변했어'가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는 건 신승훈의 노래에서 처음으로 듣는 랩 피처링. 힙합듀오 다이나믹듀오의 최자가 피처링에 참여한 랩 파트는 곡의 경쾌함을 더욱 살려주며 노래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23년 만에 래퍼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신승훈은 이번 '내가 많이 변했어'를 통해 '신승훈에게도 이런 면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변신을 추구한 이번 앨범의 의미를 알 수 있게 했다.
앞서 신승훈은 서울 신사동 월드팝스에서 진행된 미디어 리스닝 파티를 통해 이번 곡을 설명하며 "그동안 신승훈의 노래는 부르기 어렵다는 말이 있었는데 이 노래는 멜로디 중심으로 쓴 곡이다. 신승훈 목소리니까 신승훈스러울 수 있겠지만 조금은 다를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내가 많이 변했어'가 수록된 신승훈의 신보 ‘그레이트 웨이브(Great Wave)'는 지난 2008년 발표한 ‘라디오 웨이브(Radio Wave)’와 2009년 ‘러브 어 클락(Love O’Clock)’에 이은 ‘쓰리 웨이브즈 오브 언익스펙티드 트위스트(3 Waves of Unexpected Twist)’ 시리즈의 완결판이다. 오는 23일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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