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 영화감독이 영화 '친구'가 조직폭력배를 미화한다는 이야기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곽경택 감독은 17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친구2' 제작보고회에서 "영화를 통해 친구의 우정을 담고 싶었다. 그 그릇이 강한 인생을 사는 조직폭력배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좋아하는 영화 '대부' 역시 마찬가지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소재는 갱을 쓴 거다"면서 "'친구'가 워낙 센세이션했고, 속편은 이에 이어지는 이야기다보니 조직폭력배가 주인공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곽 감독은 "(조직폭력배는) 단지 전달하는 수단이다. 그 안에 우정과 사랑의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친구2'는 지난 2001년 개봉해 8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장동건, 유오성 주연 영화 '친구'의 속편으로, 한동수(장동건 분) 살해 혐의로 복역한 이준석(유오성 분)의 17년 후 이야기를 그린다. 곽경택 감독이 다시 한 번 메가폰을 잡았으며 유오성, 주진모, 김우빈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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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