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계 새로운 형제 콤비 등장, 엄태화-엄태구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10.17 14: 35

‘잉여’, ‘키보드 워리어’ 등 인터넷 문화라는 소재를 통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색다른 영화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영화 '잉투기'의 감독 엄태화와 주연 엄태구가 류승완, 류승범 형제를 잇는 또 하나의 형제 감독-배우의 탄생으로 눈길을 끈다.
타이포그래퍼 김기조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김나훔 작가와 함께한 콜라보레이션 포스터, 영화 속 뮤직비디오 등을 통해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로 주목받는 '잉투기'가 영화 팬들 사이에서 감독 엄태화와 주연 엄태구가 류승완, 류승범 형제를 이을 감독, 배우 형제 콤비가 될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 
형 엄태화 감독의 '숲'은 지난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3년 만에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돼 영화 관계자들과 관객들을 사로잡았으며, 동생 엄태구는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황재오 역을 소화하며 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다.

영화 '숲', '유숙자'를 함께하며 연출력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두 형제는 '잉투기'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춰 감독, 배우 형제의 시너지 효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같은 형제의 행보는 장편 데뷔작인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통해 큰 인상을 남긴 류승완 감독, 류승범 형제의 초기 모습과 상당히 비슷해 엄태화, 엄태구 형제의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영화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류승완 감독은 장편 데뷔작인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통해 동생 류승범을 주연으로 캐스팅하였고 이후에도 '아라한 장풍 대작전', '주먹이 운다', '부당거래', '베를린' 등을 함께하며 형과 동생 모두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 배우로 발돋움했다.
영화 팬들은 류승완, 류승범 형제를 알린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처럼 '잉투기'를 통해 엄태화, 엄태구 형제가 형제 영화인의 계보를 이을 차세대 스타 형제 감독, 배우 콤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엄태화, 엄태구 형제는 감독과 배우의 관계 이전에 형제이기 때문에 집에서부터 시작해 현장까지 자세한 연기 연출이 가능했고, 더 편하게 서로에게 원하는 바를 요구할 수 있었다고 밝혀 '잉투기'에서 보여줄 형제의 완벽한 호흡을 기대케 한다.
한편 '잉투기'는 오는 11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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