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간판 뉴스 'KBS 뉴스9'의 새로운 얼굴로 발탁된 최영철 기자가 떨리는 출사의 변을 밝혔다.
최 앵커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라디오 공개홀에서 열린 '가을 개편 설명회'에 참석해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간판 앵커로 발탁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난 주까지만 해도 기자로서 질문하던 위치에 있었는데 갑자기 질문을 받게 되는 위치가 되어 떨리고 부담이다"라며 "보도국에는 정말 쟁쟁한 선후배 동기들이 많다. 아직도 부족하기만 한 제가 이렇게 크고 영광스러운 자리에 앉게 된 것이 몸둘 바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민경욱 앵커 선배를 비롯해 그간 선배들이 쌓은 전통에 누가 되면 안 된다는 생각이 크다. 또 새로운 변화와 젊은 감각의 뉴스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부담과 절박함도 갖고 있다"며 "14년차지만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취재 경험을 갖고 있다. 제 가능성을 보고 기회를 주신 만큼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이어갔다.
최 앵커는 2000년 입사해 현재 문화부에 근무 중이다. 정치외교부, 경제부 취재 이력이 있고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현지 진행 경험도 가졌다. 입사동기인 최원정 KBS 아나운서와 부부이기도 하다.
최 앵커는 앞으로 이현주 아나운서와 함께 주중 'KBS 뉴스9'의 진행을 맡는다.
한편 KBS는 21일 자로 단행되는 가을 개편을 맞아 'KBS가 젊어집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보도국의 혁신에 주력했다. 1TV에 '뉴스토크'를 신설하고 기존의 '뉴스라인'을 확대 편성하는 등 뉴스 부문의 24시간 선순환 구조를 완성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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