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가요제'에 맞서는 뚝심 컴백 누가 있나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10.17 16: 11

음원차트 폭격이 예상되는 MBC '무한도전' 가요제에 맞불을 놓은 가수들이 예상보다 많아 눈길을 끌고 있다.
물론, 긴장은 하겠지만 차트에 연연하지 않고 팬들을 만나겠다는 각오다. 오는 26일 '무한도전' 음원 7곡이 1~7위 줄세우기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8위가 가수 중에선 사실상의 1위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개의치 않고 '무한도전' 전후로 컴백일을 잡아두고 있는 상황이다.
케이윌부터 '무한도전'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늘 음원차트 상위권에서 롱런하는 그는 오는 18일 신곡을 내고 8연타 흥행을 노리고 있는데, 5일 뒤에 나올 신승훈과 일주일 뒤에 등장할 '무한도전'이 큰 변수다. 타이틀곡 '촌스럽게 왜 이래'는 케이윌 특유의 그루브한 리듬에 대중성 강한 창법이 어우러진 곡으로, 올 한해 리쌍의 ‘눈물’, 씨스타의 ‘기브 잇 투 미(Give it to me)’, 범키의 ‘갖고 놀래’ 등 히트를 기록해온 이단옆차기의 작품이다. 재지(Jazzy)한 피아노 선율과 레트로 알앤비 리듬이 가을에 잘 어울릴 것으로 기대된다.

신승훈은 오는 23일 새 앨범 ‘그레이트 웨이브(GREAT WAVE)’를 발표, 타이틀곡 '쏘리'로 활동을 시작한다. 신승훈 특유의 색깔은 살아있으면서도 아련하고 트렌디한 리듬이 돋보이는 이 곡은 신승훈이 오랜만의 컴백에서 얼만큼의 음원파워를 보여줄 것인지 중요한 척도가 될 예정. 앞서 17일 발표한 선공개곡 '내가 많이 변했어'에서 보였듯 신승훈이 최근 음원차트 강세 곡들의 흐름을 적절히 버무리고 있어 타이틀곡에도 기대가 높다. '무한도전' 음원발표까지는 겨우 3일 남짓. 그동안 상위권에 어떻게 안착해낼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23일에는 '가요계의 음유 시인' 루시드폴도 컴백한다. 이번 새 앨범인 정규 6집 '꽃은 말이 없다'는 2013년 여름, 한달 반 동안 그의 일상을 들여다보면서 수록곡들을 구상, 작곡, 작사를 모두 완성한 것으로, 그는 있는 듯 없는 듯한 묻힌 음량들을 '약음(弱音)'으로 정의하고,그것들의 미적 가치를 음악으로 검증하고자 이 앨범을 기획했다는 후문이다.
JYJ의 김재중은 '무한도전'의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오는 23일 두번째 선공개곡 '버터플라이'를 발표하고 29일 정규1집 앨범'WWW: Who, When, Why'를 공개한다. 강력한 팬덤이 있는 만큼 '무한도전'과 관계 없이 반향을 얻겠지만 차트 상위권에서 얼만큼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게 됐다. 이번 앨범에는 윤도현이 참여하는 등 록 색깔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높이고 있다.
현아-현승의 트러블메이커도 영향권 안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아직 확정짓진 않았지만 오는 11월초 컴백을 예정하고 있어, '무한도전'으로 뒤덮인 음원차트에 도전장을 내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거의 유일한 섹시 남녀 듀오인데다, 이번에는 또 어떤 파격을 갖고 나올지 기대가 높은 상태. 지난 2011년 첫 곡 '트러블메이커'가 당시 겨울 최고 히트곡에 올라선 바있어 이번 겨울에도 또 한번 신드롬을 일으킬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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