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롤러코스터''로 감독 데뷔하는 배우 하정우가 영화 음악 사용에 대한 뒷 이야기를 들려주며 열정의 사나이임을 또 한번 입증시켰다.
하정우는 지난 17일 오전 3시 방송된 SBS 파워 FM(107.7MHz) ‘애프터클럽’에 전격 출연, 영화 '롤러코스터' 음악에 대한 애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거침없이 풀어냈다.
하정우의 이번 라디오 출연은 DJ를 맡고 있는 '롤러코스터' 영화 음악을 담당했던 김정범 감독과의 인연으로 출연하게 됐다.

영화 '군도' 촬영 중 시간을 특별히 쪼개어 부산에서 올라온 하정우 감독은 "'멋진 하루'를 통해 김정범 감독과 연을 닿게 되었으며 '577프로젝트', '롤러코스터' 작업을 같이 하게 됐다. 김정범 음악 감독의 빅팬으로 전무후무한 그의 음악을 만나게 되어 감동적이고 놀라운 경험”이라고 전했다.
'롤러코스터' 음악에 대한 첫 에피소드로 하정우는 영화의 메인테마곡인 미국의 유명 프로듀서 퀸시 존스의 음악을 음악 감독에게 직접 추천했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차를 몰고 촬영장을 가는 도중, 그 날 따라 그 장면에 그 노래를 맞춰 보는 과정에 그 필과 너무 맞았다. 끊임없는 수소문과 비용 확인 끝에 열 몇 다리 건너 퀸시 존스에게 직접 이메일을 쓰기로 했다. 이메일에 나는 한국에 있는 배우고 감독 데뷔한다. 그 와중 너무 좋은 곡을 만나 도와달라고 요청을 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8개월 뒤 연락이 왔는데 써도 좋다라는 답변을 받은 곡이다. 그래서 '롤러코스터'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영화 처음과 끝을 장식하게 되어 퀸시 존스에게 너무 감사하다. 영화DVD와 DVD플레이어를 선물로 주고 싶다”라며 영화 메인테마곡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최초로 공개했다.
하정우 감독과 작업하게 된 김정범 감독은 ‘언제나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 이라고 느껴졌다. 그 에너지의 원동력에 대해 묻자 하정우 감독은 “영화가 너무 좋고 음악이, 사람이 너무 좋아하는 부분이 그 에너지의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라디오 방송 중 밝혀진 또 다른 에피소드로, 부산에 거주중인 음악 감독 집 아래 해운대 L치킨 체인점에서 하정우의 그림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한편 한류스타 마준규(정경호)가 수상한 비행기에 탑승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그려낸 고공비행 코미디 '롤러코스터'는 17일 개봉,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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