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엠블랙 멤버 겸 배우 이준이 베드신에 대해 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준은 17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배우는 배우다’(감독 신연식, 제작 김기덕)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나도 내가 좋아하는 여자 연예인이 베드신 찍으면 힘들 거라는 생각을 해봤다”며 “팬들에게 이해를 부탁하고 싶다”고 밝혔다.
성인팬들에게는 “나도 성인이고 하고 싶었던 작품이었기 때문에 이해 부탁드린다”며 “내가 좋아하는 작품을 했는데 팬들이 나를 싫어하거나 욕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미성년자 팬들을 향해 “성인이 된 후 VOD 서비스로 봤으면 좋겠다”며 “나도 7년 전에 미성년자일 때 보다가 걸린 적이 있었다. 요즘에는 미성년자가 19금영화 보는 게 어렵다. 성인이 되고 봤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신연식 감독은 “여배우들이 걱정을 많이 했다. 엠블랙 팬들에게 비난을 받을까 걱정했는데 결론은 비난의 화살은 감독에게 돌아 갈거라 해서 여배우들이 안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준은 “여배우들 전화번호도 모른다”며 재치 있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 중 이준은 연극무대를 전전하며 밑바닥 인생을 살던 단역배우에서 순식간에 톱스타가 된 오영 역을 맡았다.
한편 ‘배우는 배우다’는 미치도록 뜨고 싶고 맛본 순간 멈출 수 없는 배우 탄생의 뒷이야기를 리얼하게 담아낸 영화로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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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