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차명석 투수코치가 전날 투수들의 투구 내용에 만족하며 2차전 선발 등판하는 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차 코치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플레이오프 2차전에 앞서 “투수들이 떨지 안 떨었다. 전혀 긴장하지 않더라”고 웃으며 “5차전까지 생각하고 투수 운용을 했다. 무리한 투수도 없다. 투구수만 조절하면 무리없이 시리즈를 치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차 코치는 전날 불펜 운용에 대해 “이동현을 평소보다 일찍 낸 것은 이동현이 경험 많고 그 상황을 이겨낼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며 “유원상은 최근 공이 좋아서 위기 상황임에도 믿고 맡겼다. 리드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면 이동현 다음 우규민을 올리려고 했었다”고 이야기했다.

선발 등판한 류제국을 두고는 “제국이도 좋은 투구를 했다”면서 “오늘도 1차전과 마찬가지다. 선발 투수를 제외한 투수 전원이 대기한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봉중근을 낸 것은 의도적이었다. 투구수를 지켜주는 선에서 등판시켰기 때문에 무리가 아니라고 본다. 팀에 메시지를 던진 의미도 있다. 봉중근은 4, 5차전에선 1차전처럼 지고 있는 상황이라도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날 선발 등판하는 리즈와 관련해선 “리즈는 초반만 위기만 넘기면 쭉 갈 수 있는 투수다. 6이닝이나 7이닝 던지며 2, 3실점은 해준다”며 “평소와 마찬가지로 가장 자신 있는 볼로 승부하라고 했다”고 리즈의 호투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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