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기로' 야누자이, 잉글랜드 대표팀 유력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0.17 16: 21

국적 선택 문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아드낭 야누자이(1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대표팀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축구협회(FA)가 18세 이후 5년 거주 규정이라는 장애물을 극복할 경우 야누자이가 잉글랜드 대표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맨유의 '슈퍼루키' 야누자이는 지금 유럽에서 가장 핫한 스타다. 많은 클럽에서 야누자이를 노리는 것 만큼 많은 국가대표팀에서도 야누자이를 노리고 있다. 벨기에 태생인 야누자이의 부모는 알바니아와 코소보 출신이고, 조부모는 터키와 세르비아 출신이다. 게다가 18세 이후 5년 이상 영국에서 체류한다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뛸 수 있다. 야누자이로서는 6개 국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대표팀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행이 유력한 만큼 야누자이를 불러 기용하면서 기량을 점검, 본선에서 함께 하려고 한다. 야누자이의 가족과 지인들은 알바니아를 선택하기를 원하지만, 야누자이는 축구선수로서의 선택도 고려하고 있다.
때문에 그동안 야누자이는 대표팀 선택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일단 벨기에대표팀의 소집 요청은 거절했다. 야누자이는 "우선 맨유에 집중하고 싶다"며 대표팀에 대한 고민을 뒤로 미뤘다. 하지만 2014 브라질월드컵이 다가오면서 야누자이는 물론 그를 둘러싼 나라들의 마음도 급해졌다.
잉글랜드는 야누자이의 대표팀 선발에 가장 적극적인 나라 중 하나다.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감독과 그렉 다이크 FA 회장이 앞장서서 나섰다. 이들은 야누자이를 위해 18세 이후 5년간 거주해야 대표팀이 될 수 있다는 규정에 예외를 만들고자 한다. 영국 언론에 의하면 야누자이 본인 역시 잉글랜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삼사자 군단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그의 모습을 보게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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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호주 투어 경기 중 쓰러지는 야누자이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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