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원 소속사, 연매협에 조정신청..'봉합이냐 전쟁이냐'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10.17 17: 31

배우 정석원과 소속사 포레스타 엔터테인먼트가 연매협 상벌위 조정을 받게 될 전망이다.
17일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혐) 측 한 관계자는 "어제(16일) 포레스타 엔터테인먼트의 배경렬 대표가 상벌윤리조정위원회(위원장 강민, 이하 상벌위)를 찾아 지난 9월 정석원으로부터 받은 내용증명과 이에 따른 사측의 답변서를 제출했다. 입장과 정황을 설명하며 조정신청을 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이제 관건은 정석원 측이 조정신청에 응할지의 여부. 정석원이 상벌위 조정을 통해 소속사와의 거리를 좁힐지, 아니면 법적 대응이라도 불사하며 대립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만일 조정 신청에 응하지 않을 경우, 상벌위의 판단을 거쳐 활동에 제약이 걸릴 수 있고 반대로 조정신청에 응한다면 정석원과 소속사, 양측 모두 조정 내용을 이행해야 한다.

연매협 측 관계자는 "이런 경우 대개 연예인과 소속사 측이 조정신청을 받아들이고 상벌위를 통해 대화로 조정해나가는 사례가 대부분이다"라며 "그러나 혹시라도 정석원이 조정신청에 응하지 않게 되면 그림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정석원은 지난달 소속사인 포레스타 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를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내용증명에는 수익 배분과 정산, 매니지먼트 소홀 등의 사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원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소속사는 정석원과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던 끝에 여의치 않자 연매협에 조정신청을 한 상황이다. 
한편 정석원은 포레스타 엔터테인먼트와 지난 2010년 6월 전속계약을 맺었다. 이후 영화 '짐승', '사물의 비밀', '알투비 리턴 투 베이스'와 드라마 '마이더스', '옥탑방 왕세자', '해운대 연인들', 그리고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등에 줄줄이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계약 만료까지는 3년 이상 남아있는 시점이지만 돌연 계약 해지를 주장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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