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자우림의 김윤아가 "팀 내 연애는 해체의 지름길"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윤아는 최근 진행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서 자우림이 데뷔 이후 멤버 교체 없이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었던 이유로 "팀 내 연애가 없었다"면서 팀 내 연애가 해체의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녹화에서 자우림은 9집 선공개곡 ‘이카루스’를 "박차고 날아가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한정된 성취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며 멤버들 각자의 20대에 대해 털어놓기 시작했다.

자우림의 기타 이선규는 "나의 20대와 30대는 숙취의 연속이었고, 40대에는 숙취에 피로가 더해졌다"고 말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고, 김윤아는 "20대에는 내 인생이 어디로 갈지 몰라 막연했고, 음악을 하는 직업이 불안했다"며 서로 다른 20대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멤버들의 나이가 40대 임에도 늘 조금 특별한 방식으로 청춘을 위로하는 위로가(歌)를 발표하는 것에 대해 "‘간절하면 이뤄진다는 식의 거짓말’은 하고 싶지 않다"며 "우리가 실제로 10대, 20대에 느껴왔던 것과 음악을 하며 느꼈던 것을 섞어서 곡을 만든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주는 거 같다"고 밝혔다.
한편 자우림의 솔직한 입담은 오는 18일 오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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