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탈락' 브라질월드컵 톱시드 확정... 홍명보호 영향은?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0.17 17: 54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추첨 톱시드 7개국이 확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FIFA 랭킹을 확정, 발표했다. FIFA는 최근 열린 집행위원회를 통해 10월 FIFA 랭킹 상위 7개국과 개최국 브라질을 오는 12월 6일 열리는 본선 조추첨 톱시드국으로 배정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10월 FIFA 랭킹에 따라 톱시드가 확정되면서 몇 가지 변화가 있었다. 잉글랜드와 이탈리아가 톱시드국에서 탈락한 것이 가장 눈에 띄었다. 또 벨기에와 스위스가 톱시드국에 포함되며 이변을 예고했다.

이번 FIFA 랭킹은 스페인이 1위를 유지한 가운데 독일과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벨기에, 스위스까지 상위 6개국, 그리고 개최국 브라질을 포함해 총 7개국이 톱시드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한 자리는 FIFA 랭킹 7위 우루과이가 11월 열리는 요르단과 최종 플레이오프에서 이길 경우 우루과이의 차지가 된다. 하지만 우루과이가 탈락할 경우 8위 네덜란드가 톱시드국이 된다.
9월에만 해도 랭킹 4위였던 이탈리아는 10월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2연전에서 내리 무승부를 기록하며 공동 8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FIFA는 "소수점까지 정확하게 계산한 결과 네덜란드(1135.95)가 이탈리아(1135.61)에 0.3점 앞선다. 따라서 우루과이가 브라질에 못 가면 네덜란드가 톱시드국이 된다"고 설명했다. 잉글랜드는 1080점으로 10위에 머물렀다.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등 강팀이 톱시드에서 밀려나면서 조추첨에 걸린 홍명보호의 운명도 한층 알 수 없게 됐다. 강팀이 몰린 죽음의 조로 배정받을 확률이 늘어난 동시에, 상대적으로 약팀이 포함된 조에 편성될 가능성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조추첨과 경험이 중요할 것"이라던 거스 히딩크 감독의 말처럼, 홍명보호의 운명은 오는 12월 7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조추첨식에 달렸다. 과연 한국이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어느 팀과 만나게 될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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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랭킹 1위 스페인 국가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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