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 김성령, 도도함에 허당기 더해졌다..반전매력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10.21 08: 35

배우 김성령이 완벽한 코믹 연기 변신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김성령은 출연 중인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전에 없던 코믹한 재벌가의 안주인으로 분해 기존의 작품에서와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상속자들'에서 김성령이 맡은 한기애는 재벌가의 상속자인 김탄(이민호 분)의 친어머니. 호적에 오르지 못한 김 회장의 동거녀로 아들 김탄을 제국그룹 경영자로 만들어 호적의 주인이 되는 날만 기다리는 인물이다. 하지만 빈틈이 많고 세상물정에 어두운 '허당기' 많은 사모님이기도하다.

김성령은 '상속자들' 이전 드라마 '추적자', '야왕'을 통해 재벌가의 여인으로 도도하면서도 차가운 성격의 우아한 기품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상속자들'에서는 이전 작품들에서 보여준 적 없는 코믹하면서도 가벼운 캐릭터로 변신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성령은 20~30대 못지않은 아름다운 외모에 재벌가다운 화려한 의상과 스타일로 럭셔리한 스타일을 뽐내는가 하면, 음모를 꾸미다가도 가사도우미에게 들켜 오히려 충고를 듣는 등 반전매력을 뽐내고 있는 것.
흐트러짐 없는 말투와 도도한 자존심을 유지해오던 김성령의 재벌 캐릭터는 외형적으로 비슷해 보일지라도 내면적으로는 엉성하고 감성적이고 천진난만한 성격까지 이전의 캐릭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모습으로 김성령만의 한기애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얼굴에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다가도 갑자기 도도한 척하고, 똑똑하게 따지다가도 돌아서서 서글픈 눈물을 흘리며, 아랫사람을 훈계하면서 상대의 말투를 모사하는 등 느닷없는 코믹연기가 더해져 재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상속자들'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seo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