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2] ‘비틀비틀’ 핸킨스, 운 좋게 무실점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10.17 19: 50

불안한 투구내용에서 상대의 잔루가 쌓이며 무실점투로 이어졌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데릭 핸킨스(30)가 불안한 모습 속에서 간신히 무실점투를 펼쳤다.
핸킨스는 17일 잠실구장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플레이오프서 선발 이재우를 대신해 0-2로 2회말 2사 2루서 마운드에 올라 2⅓이닝 동안 48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탈삼진 1개, 사사구 2개) 무실점을 기록한 뒤 5회말 김선우에게 바통을 넘겼다.
첫 타자 김용의를 1루 땅볼 처리하며 이재우에게 승계주자 실점을 더하지 않고 2회말을 마친 핸킨스는 3회말 선두타자 이진영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했다. 정성훈을 유인구 싱킹 패스트볼(137km)로 헛스윙 삼진처리한 핸킨스는 ‘적토마’ 이병규(9번)에게 몸쪽 직구(145km)를 구사했는데 이병규가 이를 우익수 방면 안타로 연결했다. 핸킨스의 이날 첫 피안타다.

‘빅뱅’ 이병규(7번)를 연이어 상대하게 된 핸킨스는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1루에 있던 이병규(9번)가 중견수 이종욱의 중계 송구를 틈 타 3루까지 진루하는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를 펼치며 핸킨스는 2사 1,3루 실점 위기에 놓였다. 오지환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2사 만루로 몰린 핸킨스. 그러나 핸킨스는 손주인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하며 간신히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말 선두타자 윤요섭의 타구는 두산 외야 시프트 예상과는 반대로 흐르며 좌익수 방면 안타로 이어졌다. 그리고 이미 2안타를 때려낸 박용택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무사 1,2루로 몰렸다. 김용의의 희생번트로 클린업트리오 앞에 1사 2,3루 위기를 맞이한 핸킨스. 그러나 이진영의 타구가 1루 땅볼이 되고 3루 주자 윤요섭의 횡사로 2아웃이 되었다. 주자는 그대로 2,3루에 놓였다. 정성훈의 타구가 2루수 플라이로 이어졌고 핸킨스는 운 좋게 무실점을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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