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오 깜짝활약' SK, 골밑장악하며 삼성 완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0.17 20: 41

박상오를 필두로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뽑아낸 SK가 삼성을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서 박상오(14점, 9리바운드)와 '더블-더블'을 기록한 코트니 심스(14점, 9리바운드)-애런 헤인즈(23점, 12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3-71로 승리했다.
마이클 더니건의 부상으로 높이가 낮아진 삼성은 외곽포를 통해 SK에 맞섰다. 또 김승현을 필두로 빠른 속공을 펼치면서 기회를 노렸다. SK는 헤인즈와 최부경이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따내며 기회를 노렸고 경기를 팽팽하게 이끌었다.

33-33으로 동점인 가운데 전반을 마친 SK는 코트니 심스를 이용해 골밑장악에 나섰다. 전반에 나섰던 심스는 소심한 플레이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3쿼터서 심스는 완전히 변했다. 공수에 걸쳐 안정된 경기를 선보이면서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심스가 골밑에서 버틴 SK를 상대로 삼성은 대등하게 경기를 이끌지 못했다. 제스퍼 존슨이 점퍼로 기회를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심스가 3쿼터서만 10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SK는 58-52로 3쿼터를 마쳤다.
골밑장악에 성공한 SK는 4쿼터 초반 박상오와 변기훈이 연달아 3점포를 터트리며 66-54로 스코어를 벌렸다. 삼성도 반격을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오히려 SK의 헤인즈에게도 리바운드를 내주면서 경기를 이어가는데 부담이 가중됐다.
SK는 필요할 때 3점포를 터트렸다. SK는 4쿼터 6분23초경 헤인즈의 골밑득점과 변기훈의 3점포를 묶어 76-63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임동섭의 3점포를 앞세워 반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SK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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