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오를 필두로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뽑아낸 SK가 삼성을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또 전자랜드는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서 박상오(14점, 9리바운드)와 '더블-더블'을 기록한 코트니 심스(14점, 9리바운드)-애런 헤인즈(15점,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3-71로 승리했다.
마이클 더니건의 부상으로 높이가 낮아진 삼성은 외곽포를 통해 SK에 맞섰다. 또 김승현을 필두로 빠른 속공을 펼치면서 기회를 노렸다. SK는 헤인즈와 최부경이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따내며 기회를 노렸고 경기를 팽팽하게 이끌었다.

33-33으로 동점인 가운데 전반을 마친 SK는 코트니 심스를 이용해 골밑장악에 나섰다. 전반에 나섰던 심스는 소심한 플레이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3쿼터서 심스는 완전히 변했다. 공수에 걸쳐 안정된 경기를 선보이면서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심스가 골밑에서 버틴 SK를 상대로 삼성은 대등하게 경기를 이끌지 못했다. 제스퍼 존슨이 점퍼로 기회를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심스가 3쿼터서만 10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SK는 58-52로 3쿼터를 마쳤다.
골밑장악에 성공한 SK는 4쿼터 초반 박상오와 변기훈이 연달아 3점포를 터트리며 66-54로 스코어를 벌렸다. 삼성도 반격을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오히려 SK의 헤인즈에게도 리바운드를 내주면서 경기를 이어가는데 부담이 가중됐다.
SK는 필요할 때 3점포를 터트렸다. SK는 4쿼터 6분23초경 헤인즈의 골밑득점과 변기훈의 3점포를 묶어 76-63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임동섭의 3점포를 앞세워 반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SK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따냈다.
한편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서는 리카르도 포웰(21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맹활약한 전자랜드가 76-73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 빠졌던 양팀중 전자랜드는 시즌 첫 승을 거뒀고 오리온스는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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