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2] ‘꾸역꾸역’ 두산 불펜 6人, 그래도 무실점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10.17 21: 16

두산 불펜이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버텨냈다. 선발 이재우가 2회 강판하면서 조기 가동된 두산 불펜은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넘기면서 제 몫을 다했다. 점수를 내줄 듯 하면서도 실점하지 않는 집중력을 보였다. 두산 불펜은 총 6명이 나와 6⅓이닝 무실점했다.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LG와의 경기에서 LG 선발 리즈 공략에 실패하며 0-2로 졌다. 하지만 불펜이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버틴 부분은 인상적이었다.
두 번째 투수 핸킨스는 두산이 0-2로 뒤진 2회 2사 2루에 조기 등판했다. 경기 전 김진욱 두산 감독도 핸킨스를 쓰겠다고 공언한 상황. 선발 등판했던 이재우가 1⅔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2회 강판하면서 핸킨스의 등판도 빨랐다. 핸킨스는 김용의를 1루 땅볼로 솎아내고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핸킨스는 3회 2사후 이병규(9번)와 이병규(7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오지환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손주인을 우익수 뜬공으로 봉쇄하고 이닝을 끝냈다. 4회도 안타와 볼넷 등을 내줬지만 위기를 견뎌내며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세 번째 투수 김선우는 5회 등판했다. 김선우는 이병규(9번)를 121km 커브를 던져 타이밍을 빼앗았고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이병규(7번)에게 중견수 앞 안타, 1사후 손주인에게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를 오현택에게 넘겼다. 오현택이 윤요섭을 범타로 막고 또 다시 두산의 위기를 넘겼다.
6회는 5번째 투수 정재훈 마운드에 올랐다. 정재훈도 박용택에게 2루수 앞 내야안타와 김용의에게 희생번트를 내주고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또 이진영 타석 때 폭투를 범해 1사 3루가 됐다. 하지만 정재훈은 중심 타자인 이진영과 정성훈을 범타로 돌려세우고 실점 하지 않았다.
8회는 변진수가 등판했다. 첫 타자 손주인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내준 후 1루 견제 실책으로 무사 2루에 몰렸다. 이어 대타 현재윤에게 희생번트를 맞고 1사 3루가 됐다. 또 다시 투수는 윤명준으로 교체됐다. 박용택 타석. 포수 최재훈이 3루에서 빈 틈을 보인 손주인을 견제사로 잡아냈다. 
윤명준은 박용택에게 2루타를 맞고 김용의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허용해 실점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두산 우익수 정수빈이 보살로 홈에 쇄도하던 박용택을 잡았다. 이로써 이날 두산 불펜은 6명의 투수가 무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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