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2] ‘원점’ 김진욱, “리즈 구위 워낙 좋았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10.17 21: 33

첫 경기 승리 후 2차전을 완패하며 시리즈 전적을 원점으로 맞추고 만 김진욱 두산 베어스 감독이 경기를 평하며 상대 선발 레다메스 리즈를 칭찬했다.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서 상대 선발 레다메스 리즈에게 8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를 뽑아내는 데 그치는 노히트급 굴욕을 맛보며 0-2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두산은 포스트시즌 5연승에 실패했으며 플레이오프 전적 1승1패로 양상을 팽팽하게 만들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타격 난조에 대해 “경기를 들어가기 전에 예상을 했던 부분이다. 상대 선발 리즈의 구위가 워낙 좋았다. 다만 공략하는 방법에 있어 초반 스트라이크 판정에서 우리가 다소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했다. 그 부분에서 말려든 것 같다"라고 밝혔다.

8회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불펜 대기 시켰던 데 대해 "이기는 상황에서 투입하고자 했다"라고 밝힌 김 감독은 오랜만에 선발 마스크를 쓴 주전 포수 양의지에 대해 "나쁘지 않았다. 선발 이재우가 어려운 상황을 만들기도 했고 뒤를 이은 핸킨스도 위기 상황을 맞았으나 무난하게 이끌었다"라고 답했다.
페넌트레이스서 리즈 선발 등판 시 기습 번트 등도 자주 시도했던 두산은 그 작전을 쓰지 못했다. 그에 대해 김 감독은 "끌어내고자 하기도 했는데 아쉽게 되지 않았다. 이는 벤치 전략에서 아쉬웠던 부분이다"라며 스스로 반성했다.
포스트시즌 개막 당시 마무리로 낙점했던 정재훈을 6회 투입한 데 대해 "이재우 선발 등판에 맞춰서 상황을 가정해 놓고 있었다. 실전 감각을 위해 어떻게든 등판을 해야 했던 투수였고 앞에서 당겨서 실점 위기를 잘 막아냈다”라며 위안을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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