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지성, 황정음 진심에 흔들 "왜 내가 더 아프지"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10.17 22: 34

'비밀' 황정음의 진심에 지성이 크게 충격받고 흔들렸다.
1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 8회에서는 유정(황정음 분)이 죽은 지희(양진성 분) 어머니의 슈퍼에서 일을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유정은 민혁(지성 분)이 호텔로 찾아오라는 말에 "절대 뺄 수 없는 일정이 있다"고 말해 그를 궁금하게 했다. 민혁은 유정의 뒤를 밟았고, 유정이 죽은 애인 지희 어머니의 슈퍼에서 출소 후 생선 장사를 도우며 속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 처음 지희의 어머니를 찾아갔을 당시 구정물을 뒤집어쓸 정도로 냉대를 받았던 유정은 지희의 어머니가 싸 준 생선을 받아 들 정도로 변화를 보이고 있었다.
이후 민혁은 유정의 집까지 찾아갔다. 민혁은 그 곳에서 유정이 견디기 힘들어하는 생선 비린내를 참아가면서 지냈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이 흔들린 듯 보였다.
이에 민혁은 "너는 어떻게 거기까지 찾아가느냐"라고 유정을 힐난했고, 유정은 죽은 아들 산이의 이야기를 꺼내며 "서지희 어머니는 다 큰 딸 보내고 얼마나 힘들지 상상도 못한다. 그래도 피하고 싶다고 도망가면 안 되는거다"라고 답했다.
민혁은 "그러게 죄를 짓지 마라. 값싼 눈물 보이지 마라"라고 차갑게 말한 후 뒤돌아섰다. 하지만 이미 유정에 연민이 생긴 민혁은 견딜 수 없었다. 민혁은 자신의 비서에 "왜 때리면 때릴수록 내가 더 아프냐"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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