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모든 비극의 원인 사랑..지성, 절벽 끝 세웠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10.17 23: 19

'비밀' 모든 비극의 원인인 사랑이 네 남녀를 또 한 번 절벽으로 몰아세웠다.
1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 8회에서는 수모를 당하는 유정(황정음 분)을 구하는 민혁(지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민혁은 고된 일을 하며 자신에게 정기적으로 몇십만원 씩 돈을 갚는 유정의 행동을 견딜 수 없어 했다. 유정이 속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모두 알고 그에게 연민이 생겼기 때문. 민혁은 유정을 파티에 데려가며 하루 일당을 주겠다고 말했다.

유정이 억지로 끌려온 파티에는 이미 도훈(배수빈 분)과 세연(이다희 분)이 자리하고 있었다. 세연은 민혁의 유정을 향한 집착에 또 한 번 큰 배신감을 느꼈고, 민혁을 원망스럽게 바라보며 그의 뺨을 때렸다. 도훈도 "어쩔 수 없었다"는 유정의 말에 "시키면 몸이라도 팔래"라는 막말로 유정을 수치스럽게 했다.
이에 유정은 한적한 곳으로 자리를 피했지만, 민혁의 양아치 친구는 유정을 따라오며 "얼마에요, 민혁이한테 빚지고 시키는거 다한다며. 내가 빚 갚아줄게. 그러면 내가 시키는것도 다 하나"라고 말하며 유정을 겁탈하려 했다.
유정은 다시 사람이 많은 파티장 안으로 뛰어들어왔고, 반쯤 벗겨진 드레스 사이로 커다란 어깨 흉터가 드러나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됐다. 도훈이 자신의 옛애인인 유정이 당한 일에도 나서지 못하고 얼어붙어있는 순간, 민혁은 유정에 자켓을 벗어주고 유정에 몹쓸짓을 한 친구에 폭력을 행사, 도훈과 세연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공개적으로 배신당한 세연은 그 시각 이사회 회의에 참석, 민혁의 해임안에 찬성했다. 자신을 위해 모든 인생을 포기했던 유정을 철저히 버리고 민혁의 폭주를 지켜보며 그가 사장 자리에서 내려올 것을 예감한 도훈도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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