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소녀’ 김태훈, 지질해도 멋지다..허당 완벽 변신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10.17 23: 38

배우 김태훈이 다소 부족한 매력이 있어도, 멋있는 노총각 교사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김태훈은 17일 방송된 MBC 단막 드라마 시리즈 ‘드라마 페스티벌’ 3부 ‘소년, 소녀를 다시 만나다’에서 노총각 교사 형구를 연기했다.
이 드라마는 평범히 살아가는 중학교 교사이자 노총각 형구가 학부형이 돼 나타난 첫사랑 신나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형구는 첫 사랑만 실패하지 않았으면 중학생 아들이 있는 나이.

혼기가 꽉 찼지만 제대로 된 연애도 하지 못해 주변 친구들의 걱정을 산다. 또한 국어 교사라는 핑계로 미국에서 전학온 조셉(노태엽 분)의 영어를 알아듣지 못해 민망한 굴욕을 당하거나, 반 학생들에게 먹히지 않을 재미 없는 농담을 하는 인물.
다소 허당기 있지만 첫 사랑을 잊지 못하는 순박한 면모도 있다. 무겁지 않고 가볍게 볼 수 있는 로맨스 드라마를 표방한 만큼 형구라는 인물은 매력이 넘쳤다. 김태훈은 이날 다소 지질해도 매력 있는 순정남 형구를 연기하는데 있어서 전혀 무리가 없었다. KBS 2TV ‘착한 남자’에서 악역으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김태훈은 ‘착한 남자’와 180도 다른 인물로 변신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이 드라마는 MBC가 마련한 10부작 단막 드라마 시리즈 ‘드라마 페스티벌’의 세 번째 작품으로, 김태훈, 최정윤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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