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3' 정호근 "장가가서 사람 됐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10.18 00: 03

배우 정호근이 "장가가서 사람이 됐다"라고 말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는 독한 사람들 특집으로 박준금, 유혜리, 김병옥, 정호근 등이 출연했다.
이날 정호근은 욱하는 성격을 결혼 이후 고쳤다며 "군대에 갔다오니 드라마 제작 시스템이 변했다. 나는 매니저도 없어서 2년 만에 단역이 들어왔다"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정호근은 "촬영을 하러 대사 한 마디인 나를 제주도까지 오라고 해서 화가 났었다. 그런데 아내가 '세상이 당신을 알아줘야 당신이 빛나는거다. 현장가서 절대 인상 쓰지 말고, 다같이 힘든데 툴툴대지 마라'라고 조언했다"라고 덧붙여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정호근은 "이후에 매니저가 붙었는데, 그 매니저가 출연료를 가지고 도망을 갔다. 나는 화면에서는 소리 지르지만 실제 성격은 싫은 소리를 못 한다. 문자 메시지로 '인생을 살면서 그렇게 살면 안 되니 그 돈을 다오. 형편이 넉넉하면 괜찮겠지만 지금 심각하다'라고 보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호근은 "그런데 어느날 게임 초대 메시지로 매니저의 이름이 떴다. 자기도 모르고 전체 메시지로 보냈나보다. 그때 확 열이 받았지만 문자 메시지로 '너 정말로 나쁜 놈이다'라고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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