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신혜가 SBS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 (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이하 상속자들)을 통해 그간 어떤 작품에서 보다 그 매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는 반응이 크다. 여자가 봐도 사랑스러운 면모에 주인공을 금방 사랑에 빠져버리게 만드는 극의 스토리를 설득력있게 만들어준다는 것.
지난 17일 방송된 4회에서는 한국으로 돌아온 은상(박신혜 분)이 한 회 동안 애틋함과 귀여움, 사랑스러움의 3단 매력을 뽐냈다.
한국으로 돌아왔으나 집이 없어져 엄마 희남(김미경 분)이 일하는 집에 얹혀살게 된 은상은 으리으리한 재벌가에 주눅들기도 하고, 버리고 떠났던 엄마에 대한 미안함에 울먹이기도 하며, 꿈처럼 만났던 탄(이민호 분)을 아련하게 그리기도 하는 등 애틋하고 솔직한 모습 등 다양한 면모를 드러냈다.

박신혜는 미국으로 홀로 떠날 용기도 있으나 아직 무서운 것도 많은, 힘든 현실을 원망도 하지만 상황을 직시해 기애(김성령 분)의 마음을 맞출 줄도 아는 은상을 섬세한 감정연기로 표현해내며 차은상이란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이게 만들어 주고 있다.

여기에 꾸미지 않아도 싱그러운 자연미라는 그의 외모적 매력이 더해져 남성들 뿐 아니라 여성팬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방송이 끝난 후 SNS와 관련게시판에는 '여자인데 박신혜가 매력적'이라는 반응이 상당하다.
박신혜의 소속사 S.A.L.T. 엔터테인먼트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여 속상함에 때로는 미안함에 울 줄도 알고, 가끔은 주어진 현실을 원망도 하지만 차근차근 스스로 정답을 찾아가는 매력적인 여주인공 은상의 캐릭터를 박신혜가 지닌 특유의 생명력으로 어떻게 그려나갈지 따뜻하게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같은 집에 살게 된 은상과 탄이 서로를 알아채지 못하고 계속해서 엇갈리며 시청자들을 애타게 하는 가운데 마침내 은상을 발견하는 탄의 모습으로 끝을 맺었다. 또한 편의점 앞에 잠든 은상에게 묘한 이끌림을 느끼는 영도(김우빈 분)의 모습은 탄-은상-영도의 새로운 관계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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