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과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는 중 SK 박상오는 3점슛라인보다 먼 거리에서 갑작스럽게 림으로 볼을 던졌다. 백보드 맞고 튀어나온 볼은 헤인즈에게 연결됐다. 갑작스러운 플레이에 삼성 수비는 당황했고 헤인즈는 볼을 이어받아 가볍게 득점을 뽑아냈다.
갑작스러운 행동이었다. 경기 중계진도 깜짝 놀랄만한 플레이였다. 우연적인 플레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는 연습에 의한 결과다.
17일 열린 경기서 박상오와 헤인즈의 플레이는 깜짝 놀랄 만한 결과였다. 박상오가 점프를 하면서 문전으로 볼을 띄웠다. 무리한 플레이라고 볼 수 있었지만 이는 미국 전지훈련서 배웠던 결과였다.

지난 여름 미국 어바인에서 전지훈련을 펼친 SK는 제이슨 라이트라는 농구 전문 트레이너에게 기술훈련을 받았다. 라이트는 미국에서도 유명한 지도자다. 지난 2011년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했던 제레미 린(휴스턴)도 그의 지도를 받았다. 드리블과 슈팅, 그리고 선수가 알아야 할 코트 비전 등 많은 부분을 트레이닝하면서 린을 NBA 정상급 포인트 가드로 성장시켰다.
전지훈련을 하면서 라이트에게 SK는 드리블부터 경기를 펼치는 능력까지 배웠다.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드리블이나 패스로 빠져 나오는 방법까지 배웠던 것. 특히 하프라인 근처나 3점슛 라인에서 갑작스럽게 뛰어 오르며 반대편 코트로 볼을 연결하는 것도 배웠다.
이날 박상오와 헤인즈의 플레이도 당시에 나왔던 연습 내용 중 하나와 같다. 경기서도 이용할 수 있는 연습이었다. 경기 분위기를 뒤집을 만한 플레이는 아니었지만 팽팽한 상황에서 뒤집히지 않을 수 있는 모습이었다.
라이트의 지도에 대해 문경은 감독과 코칭 스태프도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경기서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연습을 펼치기 때문이다. 권위의식에 빠진 것이 아니라 팀과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라면 무조건 할 수 있다는 것이 문 감독의 생각.
전지훈련을 통해 몸에 밴 것처럼 연습한 것이 경기에 바로 나타나며 좋은 결과를 얻었다. 특히 삼성전 결과는 여러가지로 의미가 크다. 단순히 1승이 아니었다. '서울 라이벌전'인 삼성과 경기였고 연패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반전의 기회를 만든 것은 전지훈련의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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