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민(27, 전북 현대)이 포항 스틸러스와 FA컵 결승전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오는 19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전북과 포항이 한 판 승부를 갖는다. FA컵 결승전에서 격돌하는 두 팀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막론하고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모든 축구팀 중 최강자 자리를 놓고 양보 없는 승부를 벌인다. 특히 우승팀은 201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한다. 명예와 실속 모두를 챙기게 되는 셈이다.
결승전이라는 특수성과 함께 K리그 클래식을 대표하는 전북과 포항의 대결로 이번 대결은 주목을 받고 있다. 포항과 전북이 K리그 클래식 1위와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최강팀들이기 때문이다. 양 팀은 화끈한 공격적인 축구를 내세워 많은 팬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중이다.

많은 관심이 모이는 만큼 선수들 또한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특히 전북의 서상민은 "무조건 우승해야 한다"며 포항을 반드시 물리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달 열렸던 K리그 클래식에서의 완패(0-3 패)와 5년 전 경남 소속으로 FA컵 결승전에서 포항에 패배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FA컵은 무조건 우승을 해야 한다"고 운을 띄운 서상민은 "지난달 포항과 홈경기서 진 만큼 반드시 설욕을 해야 한다. 이번에도 홈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복수전을 해야 할 것"이라며 "포항과 경기를 하면 항상 치열한데 이번에는 승리로 끝내겠다"고 다짐했다.
5년 전 놓쳤던 FA컵 우승컵에 대한 욕심도 있었다. 서상민은 2008년 경남 소속으로 FA컵 결승전에 진출해 포항을 만났다. 하지만 포항을 상대로 0-2로 패배하며 우승컵을 눈 앞에서 놓쳐야 했다. 당시 서상민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배에 안타까워 했다.
서상민은 "당시 경남은 선수층이 두텁지 못했다. 전력에서 포항에 상대가 되지 않았다. 특출난 공격수가 없어서 포항을 상대로 수비적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하지만 전북은 다르다. 전력이 강하고 공격수도 많다. 밀어 붙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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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